검단 붕괴·'순살·통뼈' 논란에…SH, 고덕강일 건설현장 점검
타지역 사고 계기로 서울시와 합동점검…"철저히 안전·품질 관리"
김준태
입력 : 2023.07.11 10:14:53
입력 : 2023.07.11 10:14:53

[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와 고덕강일 2단지 건설 현장을 찾아 합동 점검했다고 11일 밝혔다.
SH는 서울시 지역건축안전센터와 함께 지난 7일 고덕강일 2단지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이곳은 강동구 강일동 599-10번지 일대에 위치했으며 행복주택·국민임대 공공주택 총 697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시공은 태영건설이 맡았다.
SH는 인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된 전단보강근 등 지하주차장 상부 철근의 적정 배치 여부를 점검했다.
비파괴 시험을 통한 콘크리트 강도 적정 여부 등도 살폈다.
현장점검과는 별도로 철근콘크리트 공종(공사의 종류) 등 주요 공종을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지금까지 진행된 공사 과정도 점검했다.
정밀 점검 결과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SH 측은 전했다.
지난 4월 발생한 검단 GS건설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붕괴는 기둥에 필요한 철근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는 등 부실 공사 때문으로 최근 드러났다.
여타 지역에서도 외벽에 철근이 드러난 건물이 알려지는 등 일련의 상황에 '순살'·'통뼈' 아파트라는 비아냥 섞인 지적이 일었다.
SH는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직후인 5월 8∼12일에도 전체 시공 현장과 기준공 현장 특별점검을 한 바 있다.
하반기부터는 SH가 시공하는 공사 현장 영상을 유튜브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철저한 안전 및 품질 관리로 오랜 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할 것"이라며 "입주예정자는 물론 천만 서울시민이 신뢰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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