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산업은행 글로벌파트너쉽펀드 맡는다

입력 : 2023.07.11 12:46:25
제목 : 우리자산운용, 산업은행 글로벌파트너쉽펀드 맡는다
멀티에셋자산운용과 경쟁 끝에 GP 자격 확보…1조원 이상 자펀드 조성 예정

[톱데일리]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모(母)펀드 '글로벌파트너십펀드 5호(이하 글로벌 5호)'의 위탁운용사(GP) 선정이 완료됐다. GP를 맡은 우리자산운용은 향후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자금 유치를 돕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11일 글로벌 5호 위탁 운용사 선정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이달 초 진행한 서류심사에서는 우리자산운용과 멀티에셋자산운용이 통과했다. 산업은행은 두 운용사를 대상으로 2차 심사를 단행한 결 과 우리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5호 펀드는 산업은행 자금 1000억원을 비롯해 우리은행과 일반기업이 각각 1500억원, 200억원을 공동 출자해 2700억원으로 결성된다. 우리자산운용은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10개 이상의 자펀드에 자금을 출자해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모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에서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가 1조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했다.

글로벌파트너십펀드는 산업은행이 2014년부터 조성해온 모펀드(Fund of funds)다. 지난 2020년 4호 펀드까지 총 4845억원 규모로 결성됐고 42개 자펀드에 분산 출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참여한 규모까지 더해 현재까지 조성된 자펀드 규모는 2조8000억원 정도다.

올해 진행하는 글로벌 5호 펀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산업은행이 정의한 '2023 혁신성장공동기준' 품목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미래 모빌리티, 독자적우주탐사, 양자기술, 차세대물류, 한국의디즈니육성 등이다. 펀드 존속기간은 펀드 설정일부터 10년으로 연장 가능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5호 펀드는 글로벌파트너쉽펀드 최초로 공모방식으로 진행해 우리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결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벤처투자 위축기에 대규모 민간자금 유치로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해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국내 벤처생태계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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