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벤처펀드 출자…'가뭄 속 단비'
입력 : 2023.07.11 14:55:29
제목 : 노란우산공제 벤처펀드 출자…'가뭄 속 단비'
지난해 이어 800억 출자…5000억 이상 자펀드 조성 예고[톱데일리]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가 벤처펀드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한다. 3개 세부 분야를 나눠 8개 내외의 위탁 운용사(GP)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1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최근 2023년 벤처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출자사업은 자펀드 결성 규모에 따라 대형·중형·소형으로 나눴다. 전체 출자금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은 800억원이다.
최소 12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대형 분야에는 450억원을 배 분했다. 중형 분야의 경우 500억~1200억원 사이로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배분금액은 250억원으로 결정했다. 500억원 미만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하는 소형분야는 100억원을 출자한다. 각 분야당 선정 예정인 위탁 운용사 수는 2개 이내로 동일하다.
지원 가능한 투자기구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조합'을 비롯해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창업·벤처전문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등이다.
제안서를 내고자 하는 운용사는 국내 기관투자자에서 투자가 확약되어 있어야 한다. 운용사를 비롯해 대표이사, 핵심운용인력이 5년 내 2회 이상의 벤처캐피털 관련 법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신청 자격이 박탈된다.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로 결정됐다. 성과보수를 수령할 수 있는 기준수익률(IRR)은 7%다. 운용사는 1개 분야만 선택해 지원 가능하다.
2017년 벤처투자 펀드를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을 시작한 노란우산공제는 매년 일정 규모 이상의 출자를 단행하면서 벤처투자 시장에서 출자자(LP)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모험자본을 대상으로 한 기관 출자금이 감소하는 만큼 펀드 결성을 추진하는 많은 벤처캐피털이 노란우산공제 출자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L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인터베스트,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옛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이 출자사업 위탁 운용사(GP)로 선정됐다.
노란우산공제는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는다. 이후 두 달 간 정량평가와 현장실사, 정성평가 등을 단행해 최종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향후 1년 내 자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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