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극복 주민 쥐어짜는 北…"사회주의애국운동 불길 지펴야"

김승욱

입력 : 2023.01.24 07:01:53


북한, '전원회의 결정 관철' 청년전위 궐기대회
북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청년전위들의 궐기대회가 2023년 1월 10일 평양시 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조선중앙통신 연합합뉴스 자료사진.국내에서만 사용가능.재판매 및 재배포 금지.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경제난 극복을 위해 주민들의 노동력과 자금을 끌어내기 위한 명목으로 사회주의애국운동 전개를 촉구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1면 사설에서 "사회주의애국운동, 혁명적인 대중운동은 집단적 혁신의 불길을 지펴올려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끊임없는 앙양을 일으켜나가게 하는 위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돌이켜보면 건국의 초행길을 헤치던 그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나날은 대중운동의 력사"라며 '건국사상총동원 운동', '증산경쟁 운동', '문맹퇴치 운동', '애국미헌납 운동', '천리마 운동'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수령을 믿고 따르는 고결한 충의심, 조국에 대한 열화같은 사랑과 헌신은 대중적인 애국운동을 통하여 더욱 공고화 된다"며 애국운동은 곧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6∼31일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6차 전원회의에서 "국가부흥발전의 강력한 추동력인 사회주의애국운동, 혁명적인 대중운동을 활발히 조직하고 옳게 이끌 것"을 언급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으로 경제난이 더욱 심화하자 주민들에게 헌신과 헌납, 사상 무장 등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처럼 북한이 사회주의애국운동을 강조한 것은 주민의 사상·정신 무장을 통해 생산력을 끌어올려 경제난을 타개해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를 두고 주민의 정신 무장 외에는 지금의 경제난을 극복할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kind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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