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쌍방울 김성태 전회장 대북송금 혐의 "수사 주시"

김승욱

입력 : 2023.01.24 09:42:39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8개월간 도피 끝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23년 1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공동취재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의 대북 송금 혐의 수사를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한국 검찰의 김 전 회장에 대한 대북 송금 수사와 관련한 질의에 "한국 당국의 수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시점에서 추가로 공유할 정보는 없다"고 답했다 VOA가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1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한 식당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에게 500만 달러(약 62억 원)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북한 측 인사에게 현금을 전달하는 행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VOA는 전했다.

미국은 대통령 행정명령과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 규정, 미국 의회가 제정한 법 등을 통해 북한과의 거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미국 의회는 지난 2019년 제정한 대북 제재 강화법, 이른바 '웜비어 법'을 통해 북한 정권에 자금을 제공하는 제3국의 개인이나 단체, 기관에 제재를 부과하도록 했다.

kind3@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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