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차관보에 김범석 정책조정국장이 임명됐다. 예산실장은 김동일 경제예산심의관, 세제실장은 정정훈 조세총괄정책관이 맡는다. 정부 재정정책 방향을 짜는 재정관리관은 임기근 예산총괄심의관이 담당한다.
23일 기재부는 이 같은 내용의 1급 인사를 단행했다. 경제정책의 업무 연속성과 조직 안정 차원에서 주요 보직 인사를 내부에서 발탁했다. 홍두선 기획조정실장과 김성욱 국제경제관리관은 유임됐다.
김범석 신임 차관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기재부 물가정책과장, 인력정책과장, 재정기획과장 등 경제정책국의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지난해 각 부처 정책을 조율하는 정책조정국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수출·투자 활성화 정책을 주도했다.
김동일 신임 예산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2년 교육과학예산과장을 시작으로 국토교통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등 예산 라인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임기근 신임 재정관리관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기재부 예산실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정정훈 신임 세제실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재산소비세정책관, 소득법인세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후 이번에 조세정책을 총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