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반기 만에 '2조클럽' 첫 입성
입력 : 2023.07.27 15:38:45
제목 : 하나금융, 반기 만에 '2조클럽' 첫 입성
비이자이익 전년比 2배 증가, 1.37조 기록…역대 최대 [톱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2조원대 순이익을 거두며 처음으로 반기 만에 '2조클럽'에 입성했다. 충당금을 대폭 늘렸음에도 역대 가장 높은 순이익이다.
27일 하나금융은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 935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규모로,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2조2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이 늘었음에도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4조20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4bp(1bp=0.01%) 오른 1.84%를 기록한 효과다.
눈에 띄는 건 비이자이익이다. 상반기에만 1조370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의 두 배 수준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9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매매평가이익이 7508억원으로 급증한 영향이다.
충당금도 늘렸다. 상반기에만 3104억원을 추가 적립해 충당금 잔액은 777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 1분기 '리딩뱅크' 자리를 꿰찼던 하나은행은 한 분기 만에 다시 '리딩' 자리를 내어줬다. 하나은행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는 9%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10.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조 8390억원으로 신한은행보다는 높았지만, KB국민은행보다는 적었다.
하나증권은 시장 악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34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는 각각 1211억원, 72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8%, 33.8% 감소한 규모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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