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 발행액 전년비 24.6%감소…회사채 발행도 위축
김명환 기자(teroo@mk.co.kr)
입력 : 2023.01.25 13:46:45
입력 : 2023.01.25 13:46:45
금감원 “증시 약세·금리 인상기 등 영향”
지난해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주식 발행 실적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르게 금리가 오르는 데도 인상 기조가 이어져 회사채 발행 규모도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04조574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6조9046억원(11.6%) 감소했다. 주식 발행액은 증시 약세로 IPO(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 7조1495억원(24.6%) 급감한 21조9408억원으로 집계됐다.
IPO 건수는 110건에서 115건으로 소폭 늘었지만, 공모 금액은 14조5225억원에서 13조3515억원으로 8.1% 줄어들었다. 유상증자는 8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0% 급감했다. 건수도 89건에서 59건으로 크게 줄었다. 금감원은 “증시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 및 금액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발행액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로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전년 대비 19조7551억원(9.8%) 감소한 182조6339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30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0% 감소했다. 특히 금리 불확실성이 이어짐에 따라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6.3%포인트 감소하고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 비중이 6.1%포인트 늘어나는 등 발행 만기가 짧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일반회사채 이외에도 금융채(1.1%↓), 자산유동화증권(11.4%↓) 발행액도 모두 감소했다.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시장 역시 쪼그라들었다. 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55조4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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