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펀드, 흥행성공

입력 : 2023.08.02 16:18:42
제목 : 모태펀드 벤처세컨더리펀드, 흥행성공
9개 운용사 도전장…경쟁률 3대 1 기록

[톱데일리]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가 진행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6월 수시 출자사업 제안서 결과가 나왔다. 접수 결과 최종 선정 예전인 위탁운용사 수 대비 3배 운용사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는 최근 6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수시 출자사업 제안서 접수를 완료했다. 이번 출자사업 분야는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다. 300억원을 출자해 1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선정 예정인 GP 수는 3개로 각 조합당 출자액은 100억원이다.

출자 대상은 '자본 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로 한정했다. 일반 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할 수 있으면서 자산의 합산 규모가 500억원 이상인 운용사만 신청 자격을 가졌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기존에 발행한 주식이다. 구주를 인수하면서 해당 기업이 신규로 발행한 주식를 매입할 경우 구주와 신주 합산 투자 금액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 단 신주 주목적 투자 인정한도는 구주 인수 금액까지다. 결성 시기가 3년 이상 지났거나 펀드 약정 총액의 45% 이상 투자가 완료된 블라인드 벤처투자조합이 보유한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에도 펀드 약정총액의 10%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펀드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 수익률(IRR)은 7%로 결정됐다. 복수 운용사가 펀드를 함께 운용하는 공동 운용(Co-GP)는 불가능하다.

올해 처음 등장한 벤처세컨더리 사모펀드는 자산운용사가 모태펀드 자금을 받을 수 있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운용사가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 접수 결과 다올자산운용을 비롯해 ▲DS자산운용 ▲밸류시스템자산운용 ▲신한자사운용 ▲아이온자산운용 ▲NH헤지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이 도전했다.

제안서를 낸 운용사 중 많은 곳들이 비상장 벤처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여온 곳들이다. DS자산운용의 경우 비 상장 기업에 관심이 많은 장덕수 회장에 맞게 많은 벤처기업을 발굴해 왔다. 자산운용사지만 벤처캐피털 성향의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경우 100% 지분을 보유한 모회사 골든에그가 국내 창업투자회사인 에이벤처스의 최대주주기도 하다. 상장사 메자닌 투자를 주로 했던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해 ESG 일반사모투자신탁을 결성해 순한자원 소재 생산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아이온자산운용도 DS자산운용과 함께 비상장 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운용사로 꼽히는 곳이다. 퓨리오사AI, 셀랩메드, 레드브릭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다. 올해 모태펀드 정시 2차 출자사업에서 메타버스 분야에 도전장을 내기도 했지만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차원에서 비상장 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우리금융지주는 2125억원을 들여 다올인베스트먼트(현재 우리벤처파트너스)를 인수했다. 우리자산운용은 KDB산업은행이 진행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의 운용사이기도 하다.

도전장을 낸 운용사 모두 각각의 장점이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모태펀드는 해당 운용사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2차 심사 등을 거쳐 9월 중 최종 위탁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이후 3개월 내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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