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하나증권은 3일 에스엠에 대해 실적과 흥행 모멘텀이 집중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에스엠은 전날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에스엠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98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에스엠은 3분기 EXO, NCT드림, NCT 완전체와 키, 디오 등 솔로 컴백을 모멘텀으로 두고 있다. 4분기에는 에스파, 레드벨벳, NCT127, WayV 및 태연, 태민의 컴백이 계획돼 있다.

오는 9월 신인 남자그룹인 RIIZE(라이즈)가, 4분기에는 일본 남자 그룹인 NCT 도쿄의 데뷔가 점쳐진다. 5개의 멀티 제작 센터 출범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많아지고 있는데, 관련 비용들이 선제적으로 반영됐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에스엠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650억원, 4분기는 121% 급증한 501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인 에스엠프렌즈를 설립해서 로열티 수입 내재화를 목표하고 있어 추가적인 상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NCT드림이 선주문 420만장으로 컴백하면서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오랜만에 추정치를 상향했다”면서 “라이즈의 흥행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외적으로는 2대 주주인 하이브의 지분이 상황에 따라 수급적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비핵심자산으로 거론되는 키이스트와 C&C 등 자회사 매각이 성공한다면 밸류에이션은 추가로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