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한국경제 반등 조짐…KDI "경기 부진 점진적으로 완화"
입력 : 2023.08.07 17:19:17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 10.7% 상승…제품 가격 인상 영향
- 20대이하 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수준…"혼인·출산율에도 부정적"
【 앵커멘트 】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한국 경제의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세계 경기의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반도체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KDI는 오늘(7일) 발표한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판단의 가장 큰 배경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부진 완화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KDI가 "특히 경기 부진의 주요인인 반도체는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등 글로벌 경기 하방 위험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날씨나 국제유가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물가를 '근원물가'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근원물가가 올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계절 요인과 국제유가 변동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올해 1~7월 근원물가지수가 지난해보다 4.5% 상승했습니다.
근원물가 고공행진의 주된 원인은 외식 물가가 주도하는 높은 서비스 물가에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통계청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요즘 같은 폭염에 시원한 아이스크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아이스크림 값이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118.99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7%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의 약 5배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빙과업체들이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요금 등의 인상을 이유로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미성년자에서 갓 벗어난 만 19세와 20대의 빚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20대 이하 은행 연체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요?
【 기자 】
오늘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만 20대 이하 연령층의 연체율은 0.44%로 집계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만 19세와 20대라는 연령 특성상 직업이 아예 없거나 고용이 불안한 이들이 전세나 월세 자금을 대출받고는 이자조차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여기에 한국은행은 소득 기반 등이 취약한 30대 이하의 연체율이 당분간 계속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청년층의 과도한 빚은 결국 금융 불안, 소비위축은 물론 저출산까지 부추길 것으로 우려됩니다.
【 앵커멘트 】
국민연금은 가족이 아닌 개인별로 가입하는 만큼, 부부가 모두 가입하면 아내와 남편 모두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이러한 국민연금을 월 300만 원 이상 받아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가 몇 년 사이 크게 늘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민연금을 월 300만 원 이상 받아 생활하는 부부 수급자가 1천 쌍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민연금 부부 수급자는 64만 5천여 쌍으로, 이들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 원가량이었습니다.
이중 남편과 아내의 국민연금을 합쳐 월 300만 원이 넘는 부부는 2017년 3쌍에서 올해 3월 982쌍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부동산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8월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하며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습이라고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8월에 전국 37개 단지에서 약 3만 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한 물량입니다.
8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인데, 최근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서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보류했던 분양을 재개하면서 공급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으로 온라인 화제뉴스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최근 격화되고 있는 SNS 경쟁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7월 소셜 미디어계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죠.
어떤 변화였나요?
【 기자 】
네, 먼저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에서 트위터에 대항하는 '스레드'라는 앱을 출시했습니다.
이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는 우리가 알고 있던 파랑새 이미지를 벗어나 기존 트위터라는 이름과 로고를 'X'로 바꿨습니다.
【 앵커멘트 】
인스타그램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서비스인 스레드와, 그동안 트위터로 탄탄한 기반을 닦아온 'X'의 새로운 대결이 시작된 거군요.
그런데 SNS 간 싸움이, 두 CEO 간의 신경전으로 번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근 스레드는 단숨에 1억 명의 사용자들을 끌어모았던 초반의 기세와는 달리, 이용자가 80%나 급감하며 주춤하고 있는데요.
아직 뚜렷한 승자가 없는 상황 속 두 CEO의 자존심 대결은 더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급기야 두 CEO는 현실에서 직접 만나 주먹다짐을 통해 승부를 겨루겠다고 예고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현지시간으로 6일 "싸움을 'X'를 통해 생중계할 것"이라며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머스크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벤트가 두 SNS 모두의 인지도를 높이는 '윈윈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두 CEO간의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이 대결의 승자는 누가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구민정 기자, 잘들었습니다.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4.10 15:30
KD | 1,031 | 12 | -1.15% |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