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發 ‘비만치료제’ 호재에 국내 관련주 동반 강세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입력 : 2023.08.09 10:42:44
입력 : 2023.08.09 10:42:44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주요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급 ‘비만치료제’ 신약 관련 호재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9분 현재 한미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3만6000원(12.68%) 오른 32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펩트론(25.52%), 인벤티지랩(29.9%), 케어젠(6.67%), 아이센스(2.2%) 등 당뇨병 치료와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는 개장 전 올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분기 매출액 83억1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2.11달러로 각각 시장 전망치인 75억8000만달러, 1.98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일라이릴리에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인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4.87% 급등한 521.6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역사상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아울러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GLP-1(Glucagon like peptide-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를 출시한 노보노디스크에서 위고비가 뇌졸중 및 심상마비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면서 노보노디스크 주가도 무려 17% 넘게 급등한 189.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잇단 ‘비만치료제’ 호재에 국내에서도 당뇨병·비만 치료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미약품은 그간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온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임상3상 시험 계획을 제출한 상태로 한국인 맞춤형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 6월 ‘2023 미국당뇨학회’에 참석해 1개월 이상 악효가 지속되는 비만·당뇨 치료제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 텀시트(Term Sheet)를 수령했다고 발표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벤티지랩은 장기지속형 주사제(IVL-DrugFluidic) 기술을 기반으로 당뇨·비만 치료제로 IVL3005(2개월 지속형), IVL3021(1개월)을 개발하고 있다. 아이센스는 현재 개발 중인 연속혈당측정기를 출시해 내년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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