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스타트업 협업 성과 '속속'

입력 : 2023.08.10 13:51:24
제목 : 현대차그룹, 스타트업 협업 성과 '속속'
현대제철, 사내 스타트업과 협업해 중성자 성분분석기 국산화 성공

[톱데일리] 현대차그룹이 전방위적으로 스타트업 발굴·투자 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HMG, Hyundai Motor Group) 사내 스타트업인 '3I솔루션'과 협업해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HMG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은 지난 9일 데모데이를 열고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공개했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는 원소가 중성자와 반응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감마선을 이용해 원료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장치이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사용하 면 원료 이송 중에 전수검사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조업 과정에 적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2018년 철스크랩 등급구분 개선을 위한 기술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현대자동차 그룹의 스타트업팀에 선발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년여의 연구개발의 결과로 성분분석기 성능검증을 완료했고 올해 분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성분분석용 제품도 개발완료 단계에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에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3I솔루션 관계자는 "중성자 성분분석기 시장은 해외 5개 업체가 세계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3I솔루션은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와 상업화에 성공해 고객맞춤 기술제공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수요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철강산업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리사이클링, 비파괴 분석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현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최적 원료배합비, 부원료 사용량 사전 예측 데이터 등을 도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현대제철과 3I솔루션의 협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집중해온 스타트업 발 굴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을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제로원 플랫폼을 활용해 140여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74개 기업에는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현대엠파트너스, 현대자동차,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보유한 투자회사 현대투자파트너스와 현대기술투자 등도 펀드를 운용하며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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