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KDI,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5% 유지

입력 : 2023.08.10 17:17:16



- 청년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세…"정부 맞춤형 고용정책 추진"

-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83조…국세수입 40조 원 감소



【 앵커멘트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유지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해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KDI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소폭 올렸다고요.





【 기자 】

네, KDI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습니다.




KDI는 지난 5월 상반기 경기 부진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0.3%포인트 낮춘 바 있습니다.




KDI는 소비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건설투자와 상품수출 부진이 완화되면서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3.4%)보다 소폭 높은 3.5%로 올려잡았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전기요금 인상 폭이 작아졌지만,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점을 반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올해 2분기 전국 9개 시도에서 소매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매 판매 감소폭은 제주 지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주에서는 서비스업 생산도 동반 감소했다고요.





【 기자 】

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9곳에서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작년 4분기 13개, 올해 1분기 6개 시도에서 소매 판매가 감소했던 흐름을 고려하면 소비 회복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대구, 전남, 광주 순이었습니다.




2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 14개 시도에서 늘었지만, 제주 등 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제주에서 소매판매와 서비스업 생산이 동반 감소한 건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1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 판매가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해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청년취업자가 14만 명 가까이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죠.

이에 정부는 청년층 고용과 지역 빈일자리 맞춤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부가 청년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제8차 일자리 전담반 회의'에서 "올해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들의 증가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방 차관은 "핵심 취업연령대인 20대 후반의 고용은 견조한 흐름지만, 20대 초반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청년 '쉬었음'에 대한 실태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청년들이 처한 고용여건과 수요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고졸 및 대학재학 청년들의 취업 역량 제고를 위해 일경험 기회제공과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월간 재정동향 짚어보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가 83조 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세수입이 40조 원 가까이 덜 걷히면서 정부가 예상한 올해 연간 적자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기획재정부가 오늘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즉 관리재정수지가 83조 원으로 올해 목표치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국세수입이 전년 대비 40조 원 감소해 재정적자가 심화됐습니다.




다만 기재부는 2분기 주요 세입이 적어 나라살림 적자폭이 심화하는 흐름이라며, 작년과 비교하면 18조9천억 원 개선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6월 말 기준 국가채무는 1천83조4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5조3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6천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이러한 내용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7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억4천만달러 순유입됐습니다.




7월 말 달러당 원화값(1,274.6원)을 기준으로 약 5천608억 원 규모입니다.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6월 3억1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7월 순유입으로 돌아섰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이차전지 업황 개선 전망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입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중간 경제적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규제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흘러 들어가는 돈줄을 막겠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규제가 적용되나요?





【 기자 】

네,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가 전면 통제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탈 등 미국의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분야에서 중국에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들은 사전에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알려야 하며, 투자 금지를 포함한 결정권은 미 재무 장관이 가지게 됩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국의 군사 기술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미국의 돈이 흘러 들어가는 것까지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건설 현장 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경기 안성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바닥이 무너지며 아래층에 있던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이들이 베트남인 형제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어제(9일) 오전 11시 50분쯤 경기도 안성시의 신축 공사장 9층 바닥이 무너지며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8층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구조물에 매몰됐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로 숨진 두 명은 베트남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형제였습니다.




6년 전 '코리안 드림'을 품고 한국에 왔는데, 꿈을 이루기 전에 변을 당한 겁니다.




고용노동부가 일단 현장 공사 작업을 중지시킨 가운데, 경찰은 공사 중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와 부실 공사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없도록 명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져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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