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도 ETF도 '채권'이 대세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1.26 17:15:56
펀드설정액 증가 상위 싹쓸이
올들어 채권ETF 9951억 몰려






올 한 해 시작과 함께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채권' 바람이 불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액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중 최근 한 달 새 투자자의 돈이 가장 많이 투자된 펀드는 채권형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최근 법인의 뭉칫돈이 투자되고 있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하고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10개 공모펀드 모두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최근 한 달간 가장 많은 돈이 투자된 펀드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증권자투자신탁 1(채권)(C-F)'로 설정액이 1827억원 늘었다.

두 번째로 설정액이 많이 확대된 펀드는 '한국투자e단기채ESG증권투자신탁(채권)(C-F)'으로 투자금 1488억원이 유입됐다. 모두 국내에서 거래되는 국채와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외에 '미래에셋솔로몬중장기국공채증권투자신탁 1(채권)종류F'와 '흥국세이프플러스증권투자신탁[채권]C-f'에 각각 845억원과 497억원이, '교보악사초단기우량채증권투자신탁[채권]ClassC-F'에 309억원이 유입되며 3~5위를 차지했다. 6~10위 역시 모두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모두 한 달 새 100억~200억원의 투자금이 유입되며 주식형 공모펀드를 압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TF를 포함한 국내 채권형 펀드에는 최근 한 달간 9951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467억원의 돈이 빠져나갔다.

20위권으로 순위를 확대하면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과 함께 배당형 펀드에 많은 돈이 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한화Smart++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v'와 국내외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KB타겟리턴성장형OCIO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C-퇴직i'에 각각 178억원, 161억원이 유입됐으며 배당주 펀드인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증권자투자신탁H(주식)(C-F)'와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I'에도 각각 122억원, 112억원이 유입돼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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