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돈 된다" IS동서 100억 베팅
조윤희 기자(choyh@mk.co.kr),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입력 : 2023.01.26 17:20:43
입력 : 2023.01.26 17:20:43
폐기물 수집·운반 리코 투자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폐기물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 보폭을 확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동서가 계열 투자회사 씨에이씨파트너스를 통해 충남 예산에 위치한 폐기물 관련 스타트업 리코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씨에이씨파트너스가 지난해 10월 조성한 씨에이씨 그린성장 제1호 펀드(PEF) 자금이 활용됐다. 펀드 조성 당시 IS동서는 해당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계열사 인선이엔티도 이 펀드 출자자로 참여해 65억원을 태웠다.
리코는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 '업박스(UpBox)'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미국 노스웨스턴대 출신인 김근호 대표가 국내에서 2018년 설립한 회사다. 플라스틱과 종이, 음식물 등 총 23종 폐기물 수집 운반 허가를 보유한 리코는 총 2500여 개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폐기물 수집 운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폐기물을 수거할 때마다 고객이 폐기물 배출량, 재활용량, 환경 영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는 2021년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주로 확보했다. 지난해 말에는 IS동서 측을 상대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IS동서는 건설폐기물 1위 업체 인선이엔티와 환경 업체 코엔텍, 새한환경,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연이어 인수하는 등 폐기물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폐기물 처리 분야는 환경규제 강화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건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인 타운마이닝캄파니(TMC)를 2275억원에 인수하면서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투자로 IS동서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매출액 2위,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 그룹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계열사 씨에이씨파트너스를 통해 성장 기업 지분 투자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2020년 IS동서는 씨에이씨파트너스의 전신인 마일스톤그로쓰파트너스를 통해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영어 회화 애플리케이션 '케이크'에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조윤희 기자 / 강두순 기자]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폐기물 관련 업체에 대한 투자 보폭을 확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동서가 계열 투자회사 씨에이씨파트너스를 통해 충남 예산에 위치한 폐기물 관련 스타트업 리코에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는 씨에이씨파트너스가 지난해 10월 조성한 씨에이씨 그린성장 제1호 펀드(PEF) 자금이 활용됐다. 펀드 조성 당시 IS동서는 해당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계열사 인선이엔티도 이 펀드 출자자로 참여해 65억원을 태웠다.
리코는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 '업박스(UpBox)'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미국 노스웨스턴대 출신인 김근호 대표가 국내에서 2018년 설립한 회사다. 플라스틱과 종이, 음식물 등 총 23종 폐기물 수집 운반 허가를 보유한 리코는 총 2500여 개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폐기물 수집 운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폐기물을 수거할 때마다 고객이 폐기물 배출량, 재활용량, 환경 영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는 2021년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주로 확보했다. 지난해 말에는 IS동서 측을 상대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IS동서는 건설폐기물 1위 업체 인선이엔티와 환경 업체 코엔텍, 새한환경,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연이어 인수하는 등 폐기물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폐기물 처리 분야는 환경규제 강화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건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기업인 타운마이닝캄파니(TMC)를 2275억원에 인수하면서 투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투자로 IS동서는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매출액 2위, 영업이익률 1위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 그룹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계열사 씨에이씨파트너스를 통해 성장 기업 지분 투자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2020년 IS동서는 씨에이씨파트너스의 전신인 마일스톤그로쓰파트너스를 통해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영어 회화 애플리케이션 '케이크'에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조윤희 기자 / 강두순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