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분석] [대보그룹] 최정훈 이도 대표, 보유 지분 잭팟 터질까
입력 : 2023.08.21 14:28:08
제목 : [지배구조 분석] [대보그룹] 최정훈 이도 대표, 보유 지분 잭팟 터질까
친환경 기업 전환 박차…2025년 이전 IPO 위한 채비
기업가치 1조 이상 평가시…8년 전 대비 평가차익 3000억대보그룹은 1981년 모태인 대보실업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최등규 회장(1948년생) 지배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대보유통, 대보실업, 대보건설을 중심축으로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만도 60여곳에 달한다. 어느 덧 중견그룹으로 성장한 대보그룹은 현재 오너 2세의 경영 승계를 위한 밑그림을 착실하게 그리고 있다. 톱데일리는 대보그룹 핵심 계열사의 현금 창출 능력과 지배구조 변화, 오너 일가의 자금 여력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톱데일리] 이도가 친환경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며 2025년 기업공개(IPO)를 위한 채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IPO에 앞서 2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이도가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만 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경영권을 갖고 있는 최정훈 이도 대표의 지분가치 상승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정훈 이도 대표의 최초 지분 취득 금액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처음 투자자들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받았던 조건들로 역산해 보면, 2016년 이도 주식 100%에 대한 가치를 추정해 볼 수 있다. 2016년 8월 이도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한 RCPS는 10만9091주로 발행가액은 1주당 11만원이었다. 이를 토대로 총 RCPS 발행규모를 계산하면 약 120억원이 된다. RCPS는 SG프라이빗에쿼티(PE)가 3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함께 인수했다.
해당 RCPS의 전환가액 11만원에 전체 발행 주식수(37만2331주)를 곱하면, 투자자 SG PE가 평가한 이도 지분 100%에 대한 가치(Equity Value, EV)는 409억원으로 계산된다.
최근 2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이도가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는 8000억원으로 거론된다. 8년 전과 비교해 약 20배 상승한 셈이다. 이를 최정훈 대표의 현재 지분 1042만5816주(지분율 37.46%)에 적용했을 때 지분가치는 약 3000억원이다. 최 대표의 지분가치 금액만 단순 비교했을 때 2016년 대비 8년 만에 10배 상승했다. 평가차익은 2016년 289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2700억원에 달하게 된다.
IPO까지 도전할 경우 이도의 기업가치는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최정훈 대표 지분의 평가차익은 이보다 더 높아진다. 참고로 이도는 핵심 재무적투자자(FI)인 이스브릿지파트너스와 2021년 8월 종류주식 발행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행일(2021년 8월21일) 기준 4년 내 상장키로 약정을 걸었다. 이를 계산하면 2025년까지 특정 조건들을 만족하는 '적격 상장'에 성공해야 한다. 최정훈 대표와 FI간 합의 하에 상장 기한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까지 감안하면 상장기한은 최대 2027년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최정훈 대표가 '예비 유니콘 기업을 여러개 육성시키겠다는 목표'를 실현한다면 최 대표 지분의 평가차익은 더욱 큰 폭으로 치솟는다. 최정훈 대표는 2021년 '2024년 비전 선포식'을 열고 현재 '이도'를 중심으로 영위하는 사업을 사업부별로 나눠 '이도골프, 이도인프라, 이도환경, 이도부동산, 이도IT' 등 여러 회사로 쪼개 각 회사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을 평가받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도의 기업가치는 현금창출력 성장을 기반으로 꾸준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도는 2016년 대비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62억원에서 216억원으로 248% 가까이 성장했다.
이도의 성장 배경은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자산관리(Operating and Management, O&M) 사업을 지속 확장한 데 있다. 이도는 처음 교육시설 관리업체 굿모닝씨오엠 지분 100%를 인수하고 학교 기숙사 전문 위탁 운영 사업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후에는 인천 소재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수도권환경'을 인수해 폐기물 처리 분야에 진출했다. 이외에도 일성, 캠퍼스원, 한국터널관리를 인수해 관련 사업으로 분야를 확대해나갔다.
최근에는 친환경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친환경 사업을 폐기물, 수처리, 신재생에너지 세 분야로 구성하고 개별 부문의 사업 강화에 돌입하고 있다. 이도는 수년간 생활 폐기물과 사업장, 건설 폐기물을 감량하고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축해 왔다. 여기에 생활 하수, 폐수, 정수, 재이용 등 수처리 분야까지 진출하며 종합 친환경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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