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익성 관리 '빨간불'

입력 : 2023.01.27 16:51:46
제목 : LG전자, 수익성 관리 '빨간불'
전장사업 첫 흑자…핵심사업 TV부문 영업익 '-99.5%'

[톱데일리] '가전명가'로 통하는 LG전자가 세계적 수요침체와 인플레이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사상 첫 80조원대 벽을 넘고도 수익성 악화에 고전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TV 재고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99% 이상 급감했다. HE사업은 LG전자 매출의 19% 가량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분야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83조4673억원 매출과 3조551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주력 사업 인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장사업이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소비심리 둔화, 재고 관리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익이 줄긴 했지만 경기침체 우려에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하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 사업본부는 29조8955억원의 매출을 내며 7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워시타워, 크래프트아이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스타일러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물류와 원자재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대비 48.9% 감소한 1조1296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5조726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TV 수요 감소에 영향으로 매출은 8.7% 줄었지만, 재고가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은 무려 99.5% 줄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8조6496억원의 매출과 1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첫 흑자를 냈다. LG전자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전장 사업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반도체 공급 지연 이슈에도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로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B2B(Business to Business, 기업 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903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다. IT 제품 수요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이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와 유통재고 수준 유지를 위한 비용 확대 영향으로 92.2% 줄었다.



LG전자는 기존 사업의 한계를 돌파하며 보다 큰 시장 기회와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철저한 공급망 관리로 안정적 수익성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사업의 경우 작년 수익성이 좋지 않았지만 지난 10년간 차별화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온 LG 올레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효율적 자원 운영을 통해 수익성 또한 지속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H&A사업본부는 물류비, 원자재가격 등이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기회로 삼아 원가 개선활동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류세나 기자 cream5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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