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B플러그에너지, 범한車 지분 50% 인수

입력 : 2023.08.25 16:21:31
제목 : KIB플러그에너지, 범한車 지분 50% 인수
168억 규모…전기·수소버스 사업 본격화 경남 함안 생산공정, SKD→CKD로 전환

[톱데일리] 열교환기 제품 생산 전문업체 케이아이비(KIB)플러그에너지가 친환경버스 생산·판매기업 '범한자동차'의 지분 50%를 인수한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이번 범한자동차 지분 인수를 계기로 전기·수소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IB플러그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범한자동차 지분 50%(800만주)를 16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범한자동차의 주주인 에스유엠글로벌과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해당 지분을 취득하는 틀이다. 현재 범한자동차의 지분은 에스유엠글로벌과 범한산업이 각각 50%씩 갖고 있다. 지분 취득예정일은 오는 9월11일이다.

KIB플러그에너지는 계약 체결일인 오는 28일(예정)에 현금 58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4일 에스유엠글로벌의 채무 60억원(부림저축은행 차입금)을 인수하고, 계약 체결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매매대금과 상계할 예정이다.

KIB플러그에너지의 이번 범한자동차 지분 인수는 친환경에너지 밸류체인 관련 장래사업과 경영계획의 일환이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전기차 및 내연기관차량 부품회사부터 상용전기차와 수소차 시장까지 에너지 상용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생산을 위한 모든 인증을 획득해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범한자동차는 전기자동차 수입 및 판매, 정비 서비스 등을 주업으로 지난 2016년 9월 에스유모터스로 설립, 지난 202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경상남도 함안군에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공정은 기존 부분조립생산(SKD)에서 완전조립생산(CKD) 방식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조금 예산이 확대됐고, 국산 제품에 우호적인 지방자치단체가 많아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지난해에는 국내 생산인 증 지연 이슈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범한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약 303억원, 영업손실 50억원, 당기순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범한자동차 인수는 전기·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 신규 에너지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요구와 정부 정책 지원 속에서 수소버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과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핵심부품 국산화율이 99%에 달하는 수소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지난 2월 수소버스 400대 도입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kwanjju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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