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에 내달 출격…'2차전지 인버스 ETF' 주목

이정호

입력 : 2023.08.25 17:23:25



【 앵커멘트 】

최근 2차전지 관련주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제기돼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마땅한 헤지수단은 없었는데요.

한 자산운용사가 다음 달 '2차전지 인버스 ETF'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KB자산운용이 다음 달 '2차전지 인버스 ETF'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최근 2차전지주가 급등하면서 섹터 전반에 대한 과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주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겁니다.




이 상품에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해 2차전지 대표주 10개 종목이 편입될 전망입니다.




2차전지주가 고평가됐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그 동안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코스닥150선물 인버스'등의 대안을 헤지자산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직접적인 선택지가 주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금정섭 / KB자산운용 ETF마케팅 본부장

- "2차전지 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절대적인 투자금액도 큽니다.
장기투자자들이 적립투자를 하다보면 중간중간에 단기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그런 단기 파도를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 현재 없다보니까 그런 리스크 관리 수단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상품을 설정했습니다.
"



그러나 2차전지주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버스 상품 출시가 2차전지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건데, 특히 개인투자자가 많이 보유한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의 지수 편입비중이 높다는 것도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KB자산운용측은 "종목별 편입비중 상한선이 있어 실제 상품의 종목 비중은 달라질 것"이라며 출시 시점인 다음 달 중순까지는 시장 지형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특정 섹터에 대한 인버스 ETF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인 만큼 투자자들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이정호입니다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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