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표 글로벌 걸그룹, 베일 벗었다

입력 : 2023.08.29 11:27:31
제목 : 하이브표 글로벌 걸그룹, 베일 벗었다
게펜 레코드와 합작 법인 설립…한미일 전 세계 20명의 오디션 참가자 공개

[톱데일리]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와 손잡은 합작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가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최초 공개했다. 여러 국가에서 수천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연습생들은 하이브의 K-팝 방법론을 도입한 세계적 걸그룹울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29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IGA 스튜디오에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진)과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이 참여해 양사가 함께 하게 된 배경과 추진할 프로젝트에 대해 전 세계 언론에 설명했다.


방시혁 의장은 "저는 오래전부터 K팝 방법론 기반으로 세계적인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인 시장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존 재닉 회장을 본 순간부터 서로 음악적·창의적인 연결이 있음을 알았다"고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K팝 육성 시스템과 서구권 음악산업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두 시스템간이 재능 있는 인재를 선별하고 이들 전적으로 조력한다는 핵심적인 본질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존 재닉 회장 역시 "아티스트가 발전하고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하이브와 우리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이라며 "하이브와 함께 최고의 글로벌 걸그룹을 만드는 것이 흥분된다"고 밝혔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2년 전인 2021년부터 협업을 준비했다. 양사는 합작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를 설립하고 같은해 11월 오디션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작년 3월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에서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하는 과정에 12만명의 지원자를 심사한 후 20명의 연습생을 선발했다. 선발된 20명의 연습생은 지난 1년간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훈련 과정을 거쳤다.

연습생의 국적은 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호주, 태국, 필리핀 등 12개로 다양하다. 연령대는 14세부터 21세로 구성됐다.

이들은 참여하는 오디션은 내달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진행된다. 연습생들은 춤과 노래, 협력 등의 주제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고 이 과정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등에서 볼 수 있다. 전 세계 시청자의 투표와 심사위원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데뷔자를 뽑는다.

내년에는 이 오디션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은 4차례 에미상 후보에 오른 '비커밍(Becoming)'의 감독 나디아 홀그렌이 연출을 맡는다.

하이브는 관계자는 "연습생을 발굴하고, 이들을 교육해 데뷔시키는 일련의 제작 시스템은 K팝 고유의 방법론이자, K팝 성공을 이끈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로 미국 시장에서 이같은 방법론이 보편적인 성공 방정식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전 세계 대중문화의 방법론 전반을 혁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와 함께 하이브의 해외시장 역량도 더욱 강화될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하이브는 이미 올해 상반기 매출액 중 60%가 넘는 수준을 해외에서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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