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협력 힘주는 LS, "이차전지 세계 경쟁력 강화"

입력 : 2023.08.29 13:37:05
제목 : 'K-배터리' 협력 힘주는 LS, "이차전지 세계 경쟁력 강화"
LS-엘앤에프 합작사, 거점 새만금 확정…1조 투자·1400명 고용 유발 효과도

[톱데일리] LS그룹은 새만금개발청·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S그룹은 엘엔에프와 합작해 지난 6월 설립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단 5공구 부지(33만8000㎡)에 양극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1400여명 이상의 직원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합작회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025~2526년 양산에 나서고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총 사업 규모는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구자은 LS 회장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S그룹은 자체적으로도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총 집결시켜 투자 및 고용 효과를 창출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구축,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S그룹의 자회사인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모회사인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粗黃酸니켈, 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출자사인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한다.

LS MnM은 이미 황산니켈을 시작으로,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 리튬 등으로 제품 영역 확대를 추진중이다. 나아가 EV배터리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EV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하고 황산니켈을 직접 생산하는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의 배터리 및 전기차 분야 사업 진출은 그룹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LS는 올해 초 신년하례에서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진출해 2030년까지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선포했다.


톱데일리
류세나 기자 cream5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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