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인뱅업계, 부동산 대출 3파전 본격화
김우연
입력 : 2023.09.05 18:22:26
입력 : 2023.09.05 18:22:26
【 앵커멘트 】
토스뱅크가 전월세 대출을 출시하면서, 인터넷은행업계의 부동산 대출 3파전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연체율 관리를 위해 담보 대출을 늘려야 하지만, 가계부채를 주시하는 당국의 눈치가 보이는 상황인데요.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스뱅크는 오늘(5일)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은행 업계에서 처음으로 주택금융공사와 제휴한 전세지킴보증을 도입했습니다.
최저 연 0.02%에서 0.04%의 보증료를 적용해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신건 / 토스뱅크 PO
- "토스뱅크에서 전월세 보증금 대출을 받으시는 분들은 대출실행과 함께 전세지킴보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서류를 출력해서 휴가를 내고 은행에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보증을 검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는 토스뱅크에서 대출과 함께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인터넷은행업계는 1금융권에서 소외된 차주들을 위한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매년 중저신용자대출 비중을 충족해야 합니다.
2분기 인터넷은행업계의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부동산 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던 토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배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토스뱅크의 이번 부동산 대출 경쟁 합류로 각사의 고객 유치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금리는 최저 3.32%에서 최고 5.19%로 형성됐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지난 7월 전세대출 금리상단이 각각 3.67%와 4.0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 유치를 위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지난달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을 50년만기 주담대와 인터넷은행업계를 지목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카카오뱅크를, 11일부터 14일까지는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현장 점검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계속 높아지는 연체율 관리를 위해서는 당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신 다각화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 스탠딩 : 김우연 / 기자
- "연체율과 당국 점검을 신경써야 하는 인터넷은행업계의 부동산 대출 확보전이 향후 어떤 양상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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