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KDI "대외 불확실성 우려…경기 제약 가능성"
입력 : 2023.09.07 17:41:08
- 미 연준 "7∼8월 경제 완만히 성장…대출의존 소비자 늘어"
- 윤 대통령,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북한 핵·미사일 도발 등 규탄"
【 앵커멘트 】
오늘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9월 경제동향을 발표했습니다.
KDI는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는데요.
자세한 내용 스튜디오 나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최근 우리 경제의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 회복에 제약이 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KDI는 중국 부동산 기업의 금융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세 등을 언급하며 "경기 부진이 완화하는 흐름을 일부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습니다.
KDI는 지난 7월과 8월에는 경기 회복세를 언급한 바 있는데요.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는 '경기 부진 완화'라는 표현이 제외되고,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습니다.
두 달 연속 경기 회복 흐름을 강조한 평가에서 이번 달에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건데요.
특히 제조업생산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중국의 경기 불안으로 기업심리가 하락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국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국회 대정부질문 사흘째인 오늘은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논의되고 있죠?
【 기자 】
네, 2시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는 경제 관련 안건을 두고 정부와 여당 그리고 야당 간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야당은 서민 경제를 위해 정부에 추경 편성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추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내비쳤습니다.
더불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조치와 새만금 잼버리 파행 사태 등에 대한 정부·여당과 야당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광우병'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야당의 비판을 '가짜뉴스 선동'으로 규정했는데요.
이로 인해 수산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수산업계 지원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잼버리 대회 파행을 둘러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미국 경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미국경제가 올해 여름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지난 7~8월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 연준은 보고서에서 "관광과 관련한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끌어낸 건데요.
다만, 관광을 제외한 다른 소매지출은 필수재가 아닌 품목을 중심으로 둔화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 빚을 내서 소비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는데요.
캔자스시티 연은은 "대출에 의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하며, 지역 경제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650억 달러로 수입 증가 영향에 전월 대비 2% 증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에서 대출에 의존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니 우려가 되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부진한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은행업을 넘어 미국 경제 전반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액은 2조2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조 원으로 7년 만에 2배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저당증권이나 리츠 등 간접 대출을 포함할 때 미국 은행들이 가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위험노출액은 더 클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해당 외신이 자체 분석한 결과 간접 대출을 포함한 미 은행권의 전체 상업용 부동산 위험노출액은 3조3천억 달러, 우리 돈 약 4천400조 원으로 은행권 예금의 20%에 달했습니다.
이에 만약 부진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신저가를 경신하는 거래가 늘어날 경우 은행 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외교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이 오늘 동아시아정상회의, EAS에 참석했죠?
【 기자 】
네. 5박 7일간의 이번 순방 일정 중 사흘째인 오늘, 윤 대통령은 EAS에 참석했습니다.
EAS는 역내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협력체로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8개국이 참여하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보 관련 국제정세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밝혔는데요.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동시에, 회원국 모두를 타격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군사 공조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윤 대통령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지켜야 하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해서는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러시아를 겨냥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명백한 국제법 위반임을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윤 대통령이 안보 관련 발언을 이어간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개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북한과 러시아 정상들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조율이 진행 중이며, 장소로는 블라디보스토크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두 정상이 러시아 극동에 있는 군 관련 시설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만약 이 만남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 등으로 오는 10일~13일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조기자, 잘 들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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