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지난해 정확한 약세장 예측으로 명성을 얻은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가 연초 상승 랠리가 이번주 끝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30일(현지 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클 윌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8회 연속 금리 인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상승장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는 “최근 주가 움직임은 1월 효과와 쇼트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에 따른 것”이라며 “기업들의 수익성과 관련된 현실은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상승 흐름이 ‘약세장 함정(bear-market trap)’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호재는 주가에 반영됐다”며 “현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의지와 함께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올해 주가가 경기 침체에 따라 22%가량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S&P500 지수가 3900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이 ‘연준과 싸우지 말라’는 기본 원칙을 잊은 것 같다”며 “FOMC 회의가 이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