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드 전략' 에이티넘, 펀드 규모 또 늘렸다

입력 : 2023.09.18 17:06:16
제목 : '원펀드 전략' 에이티넘, 펀드 규모 또 늘렸다
8000억 규모 펀드 결성…연봉킹 김제욱, 대표 펀드매니저로

[톱데일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대형 벤처 펀드를 결성했다. 수년 전부터 규모가 큰 한 개 펀드를 결성해 운용하는 전략을 고수해온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이번에도 8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범하면서 새 역사를 쓰게 됐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을 결성했다. 펀드 규모는 8000억원으로 국내에서 결성된 벤처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55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을 결성해 운용한 경험이 있다.

펀드 규모가 큰 만큼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교직원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KB캐피탈, 농협협동조합중앙회, DB손해보험 등의 주요 출자자다.

펀드 위탁 운용사(GP)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740억원을 출자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에이티넘파트너스는 150억원을 책임졌다.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이민주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으로 이민주 회장→에이티넘파트너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 내려오는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펀드의 운용인력들도 122억원을 출자했다. 일부 벤처캐피털의 경우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에 심사역의 개인 자금을 출자하는 것을 권장한다. 심사역의 개인 자금이 들어간 만큼 펀드 운용의 책임감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번 펀드는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잘 알려진 김제욱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는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280억원의 성과급을 수령하며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나무, 클로버추얼패션, 브랜디 등이 대표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서비스·플랫폼, 딥테크,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 등에 고루 투자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8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향후 추가 LP 참여에 따라 증액될 수 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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