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IPO] 지난해 호실적 덕 몸값 상승

입력 : 2023.09.20 15:00:18
제목 : [캡스톤파트너스 IPO] 지난해 호실적 덕 몸값 상승
작년·올해 순이익 차이 有…CB 투자자 엑시트 가능

[톱데일리]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하는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가 몸값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호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 회사가 원하는 대로 시가총액이 형성될 경우 과거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투자자로 참여한 곳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캡스톤파트너스 비교가치 산정을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법을 선택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PER 방식이 적절한다고 판단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캡스톤파트너스와 유사한 사업을 하는 비교기업 벤처캐피털 18개 기업을 선정한 후 최근 순이익 여부와 자산 총계를 기준으로 다시 비교기업을 구분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자산총계가 354억원 수준인 만큼 자산총계가 과하게 큰 기업은 비교기업에서 제외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자산총계가 1000억원 이하인 기업을 선별한 결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3곳이 비교기업(피어그룹)으로 선정됐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PER은 각각 19.91배, 9.99배, 13.34배다. 캡스톤파트너스에 적용된 평균 PER은 14.45배다.

캡스톤파트너스는 PER 배수를 적용하는 순이익을 지난해와 올해 평균으로 잡았다. 주목할 점은 올해 실적과 작년 실적이 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61억2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적용 PER 14.145배를 고려한 주당 평가가격은 6148원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억410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연환산 수익은 18억8100만원으로 앞서 언급한 피어그룹의 올해 상반기 평균 PER배수 17.67배를 적용하면 주당 평가가격은 2310원이다.

지난해 실적과 올해 실적을 토대로 한 주당 가격이 3배 정도 차이나는 상황에서 몸값 산정을 위한 평균 주당 가격은 4229원으로 결정났다. 여기에 24.32%~14.87% 할인율을 적용해 3200원~3600원이라는 공모밴드가 나온 것이다.

만약 올해 실적만을 고려했을 경우 공모가는 1749원~1967원 사이에 형성됐을 것이다. 이 경우 캡스톤파트너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33억~263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호실적 덕에 주당 가격이 오르고, 상장 후 몸값이 오르는 효과를 누린 셈이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제시한 대로 공모밴드가 3200원~3600원 사이에 형성될 경우 과거 전환사채(CB)를 인수한 투자자들의 엑시트는 큰 무리 없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펀드 운용 자금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지난 2021년 45억원 규모의 CB를 3차례에 걸쳐 발행한 경험이 있다,

10억원 규모의 1회차 CB와 15억원 규모의 3회차 CB는 이미 모두 보통주로 전환됐다. 엘앤씨바이오 등에 발행한 20억원 규모의 2회사 CB는 아직 전환되지 않았다. 해당 CB의 전환가액은 3200원으로 캡스톤파트너스 공모밴드 최하단 수준이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min37@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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