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튀르키예 원전사업 예비제안서 제출…수주협의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3.01.31 15:03:09
입력 : 2023.01.31 15:03:09
정승일 사장, 현지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
공동 사업타당성 조사 시행키로
공동 사업타당성 조사 시행키로
한국전력이 튀르키예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예비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신규 원전 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됐다.
31일 한전은 정승일 한전 사장이 지난 30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파티흐 된메즈 에너지천연자원부(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튀르키예 원전 사업 참여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 사장은 튀르키예 원전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와 사업 리스크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한전과 튀르키예 정부는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MW 규모의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앞서 튀르키예 측은 지난해 12월 한전에게 협의의 첫 단계로 예비제안서 제출을 요청한 바 있다.
한전에 따르면 제안서 주요 내용으로는 △한전과 한국의 우수한 원전건설 역량 소개 △튀르키예 원전 사업구도 △건설공기 △현지화 등이 담겼다.
정 사장은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 시 한전이 최초로 수출한 UAE 바라카 원전을 예로 들며, “한국의 APR1400은 국내외에서 10기가 안정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어 기술력과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최근 서방에서 건설 중인 최신 원전 중 주어진 예산과 공기를 맞추며 고객의 신뢰를 얻은 사업자는 한전밖에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의 향후 튀르키예 측과 공동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최적의 사업추진방안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원전 건설에 대한 각종 여건과 재원 조달 방식이 합의에 도달하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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