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진' LG생활건강, 영업익 절반 '뚝'
입력 : 2023.01.31 17:11:57
제목 : '中 부진' LG생활건강, 영업익 절반 '뚝'
뷰티 부문 연간 영업익 64.7%↓...'월드컵 효과' 음료 부문은 상승세 [톱데일리] LG생활건강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 시장인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뷰티 사업이 흔들리자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이 7조1858억원으로 전년대비 11.2%가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111억원으로 44.9%가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 감소 영향과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 원자재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액 1조8078억원, 영업이익 12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 46.5%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뷰티 부문의 실적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뷰티 사업 연간 매출액은 3조2118억원, 영업이익 309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7.7%, 64.7%가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8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가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57.7%가 감소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매출 하락세에도 채널 다각화 특면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고급 뷰티 브랜드 '후'는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틱톡, 콰이쇼우 등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 1위를 달성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연간 매출액 2조2098억원으로 전년대비 7.4%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89억원으로 전년대비 9.1%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도 5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6.7%가 감소했다. 시황은 개선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지속한 것이 매출 상승 효과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마지막으로 음료 부문은 연간 매출액 1조7642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8%, 3.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4분기 매출액은 4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 가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10월~12월)는 음료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로 꼽히지만, 11월에 개최한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채널 등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이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았다. 에너지음료의 판매 호조세도 두드러졌다. 제품 '몬스터에너지'는 매출이 29%가 성장했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ing@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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