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도 어닝서프라이즈…분기 영업익 1조 육박
입력 : 2023.10.10 14:57:46
제목 : LG전자, 3Q도 어닝서프라이즈…분기 영업익 1조 육박
매출 20조7139억원·영업익 9967억원…증권가 전망치 상회
전장 등 신사업 호조 속 '상고하저' 패턴 탈피 긍정적 흐름[톱데일리] LG전자가 3분기 증권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하반기에도 깜짝 실적을 냈다. LG전자가 가전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 데는 전장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10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99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보다 3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조7139억원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 대비론 3.6% 증가했다.
LG전자의 이번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에 대한 증권사 평균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20조4616억원, 영업이익 8105억원으로이었다. LG전자가 집계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각각 2%, 20%씩 상회한 수치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고에 버금가는 수치를 기록했다"며 "주력 사업인 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이 나란히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1조1282억원(잠정)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해(매출 83조4673억원) 실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9조9984억원, 영업이익은 7419억원이었다. 특히 2분기는 가전과 전장 사업의 매출 확대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실적 흐름은 가전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인 전장 사업의 실적 호조가 주효했다. 전장 사업은 올 상반기 매출 5조510억원을 올리며 LG전자 전체 매출의 12.5%를 차지했고 올해 말 전장사업부의 수주 잔고도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LG전자가 전장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만큼 가전 비수기로 꼽히는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가전업계의 '상고하저(상반기 실적 호조 후 하반기 실적 하락)' 패턴에서 벗어나 역대 최대 실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프리미엄 TV라인 공략 강화 등으로 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전장은 글로벌 자동차의 전장화 및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 사업이 전년 대비 성장세로 추정되는 만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rlqm9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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