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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쌍전광산 광권 보유 기업 인수

[톱데일리] 코스닥 상장사 씨비아이(CBI)가 광물 자원인 텅스텐 개발에 나선다.

씨비아이는 경상북도 울진군에 소재한 쌍전광산 개발 및 광권을 보유한 기업 ㈜구보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씨비아이가 개발하게 될 쌍전광산에는 한국광해광업공단(구 한국광물자원공사) 등에서 수 차례에 조사해 2백만톤의 텅스텐(평균 품위 0.46%) 매장을 확인했다. 1975년 본격 개발에 착수했으나 중국 시장개방에 따른 텅스텐 가격 폭락으로 1983년 8월 휴광됐다.

텅스텐은 세계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80%를 상회하고 있으면서 반도체, 절삭공구, 2차 전지 등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다른 핵심광물과 달리 국내에 세계 최고의 품질(텅스텐 함유 품위)과 세계적 규모로 매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들이 광업권을 선점(상동광산-캐나다 기업, 쌍전광산-독일 기업)했다. 그러나 구보가 독일기업으로부터 광업권을 되찾아 오면서 개발이 본격화하게 됐다.

씨비아이는 향후 6~9개월의 준비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채굴할 계획이다. 생산시 연간 20만톤 채광으로 300억원의 연매출액과 영업이익 연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씨비아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텅스텐 가공을 통해 반도체, 2차전지,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중간제품을 제조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 등 전통적 사업영역 외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씨비아이의 미래성장 주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톱데일리
박제언 기자 emperor@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