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강세장 이어가는 미국…피그마, 상장 이틀 만에 270% 급등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8.03 15:16:48
입력 : 2025.08.03 15:16:48
서클·코어위브 이은 IPO 흥행
빅테크 고객·성장성에 투자 몰려
빅테크 고객·성장성에 투자 몰려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가 상장 이틀 만에 270% 가까이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피그마는 전일 대비 5.63% 오른 12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공모가 33달러에 입성한 후 이틀 만에 주가가 269.70% 올랐다.
다만 이날 피그마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6.97% 내린 113.50달러를 기록하며 일부 조정을 받았다.
피그마는 AI를 활용해 손쉽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디자인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수십 명이 동시에 협업할 수 있다.
피그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앞서 어도비는 2022년 피그마 인수를 추진했으나 이듬해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반독점 규제로 인해 인수를 철회한 바 있다.
피그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2분기 매출은 약 39~4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DA 데이비드슨은 “피그마는 성장성, 수익성, 기술력 측면에서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연간 성장률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평균 성장률인 13%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술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상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상장 이후 이날까지 492.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상장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도 상장 후 192.64% 올랐다.
이밖에도 올해 상장한 기술 기업들은 견조한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커넥티드 TV 기반 광고 플랫폼 기업 MNTN은 상장 후 34.10% 올랐다.
원격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 힌지 헬스는 13.80%,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소셜 트레이딩·투자 플랫폼 이토로는 15.31% 상승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포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합니다.
-
2
[포토]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 동반 상승
-
3
[포토] 동대문 의류상가 휴가 갑니다.
-
4
해외로 돈 보내는 중국인 근로자 폭증…불법 송금 위험 커진다
-
5
中, 노년 노동자 권익 강화…정년 초과해도 산재보험 가입 보장
-
6
삼성전자, 임원들에 자사주 인센티브…513억원 규모
-
7
삼양식품 '불닭 신화' 이면에 노동자 장시간·야간 근무 있었다(종합)
-
8
구윤철 "車관세 15%, 미국의 마지노선…12.5% 못 얻어내 아쉽다"
-
9
"지진난줄" "300m 떨어졌는데 유리창 깨져"…영천 공장폭발사고
-
10
화천토마토축제 성료…관광객 12만명 찾아 더위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