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실적 회복 2025년”…모바일게임 매출 감소 ‘발목’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10.20 08:11:57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제공 : 엔씨소프트]


삼성증권은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아이온2’가 출시되는 2025년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49.2% 감소한 179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도 31.8%나 못 미치는 금액이다. 3분기 ‘블소2’ 글로벌과 ‘길드워2’ 확장팩, 모바일 퍼즐게임 ‘퍼즈업’ 신규 출시가 있었으나 전체 매출 기여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감소에도 신작 출시와 TL 사전 마케팅으로 광고선전비가 전분기보다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기작 ‘TL’은 11월 2일 쇼케이스를 갖고 12월 중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TL은 지난 테스트에서 지적된 부분들을 대폭 개선하여 자동 사냥을 삭제하고, 배틀 패스 중심의 BM을 도입하는 등 게임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TL이 출시 첫 1년간 한국과 대만에서 26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을 추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기 대작은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MMORPG ‘아이온2’와 슈팅 게임 ‘LLL’이나 현재 개발 진척 상황을 감안하면 출시는 2025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아이온2 출시까지 신작 공백이 존재하는 만큼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기존 모바일게임의 매출 반등과 예상을 상회하는 TL 흥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TL의 흥행을 가정해도 기존 모바일게임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고, 차기작의 출시 지연 가능성도 있는 만큼 본격적인 이익 회복은 2025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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