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볕들날 오나...금리인상 막바지 기대감에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2.02 12:24:27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고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1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100원(1.78%)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도 1.97% 상승 중이다.

반도체 업황이 얼어붙으면서 지난 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9.37%, -42.75%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삼성전자는 13.92%, SK하이닉스는 24.27%나 상승하는 등 최근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은 지난밤 미국의 FOMC 결과가 발표된 이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훈풍을 받고 있다. 지난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19%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7.20%, AMD가 12.63%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3.81%, 브로드컴 3.03%, 퀄컴 3.94%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지난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FOMC 2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폭이 줄어든데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다소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근원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개선되는 등 상품 가격에서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이 시작됐지만, 주택시장과 서비스업에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라며 “적절한 수준으로 긴축하려면 두어 번(couple)의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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