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순익 3.8조…일회성 비용 영향

입력 : 2023.10.27 15:22:45
제목 : 신한금융, 순익 3.8조…일회성 비용 영향
은행 희망퇴직·증권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에 순익 11.3% 감소

[톱데일리]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3조81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자체는 견조했지만, 지난해 인식한 증권 사옥 매각이익과 계열사 일회성 비용 증가로 실적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한금융은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급감한 1조1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 부문에서 743억원 가량의 희망퇴직과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비용이 1200억원 가량 발생하는 등 비경상 비용들을 인식한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 순이익으로 인식됐던 증권 사옥 매각이익 3220억원의 인식 효과가 소멸된 점도 이번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 손익은 일회성 비용 인식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8조31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 역시 수수료이익 개선과 전년 동기에 있었던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이 소멸되는 등의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2조9458억원을 시현했다.

3분기 누적 기준 판매관리비는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반적인 비용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 늘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9월 말 기준 1.99%로 1년 전보다 0.02%p, 전 분기 대비론 0.01%p 하락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한 2조5991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더불어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판관비 증가와 금리 상승이 누적되면서 나타난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비은행 계열사들은 대부분 역성장했다. 신한카드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여파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에만 18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으로는 1년 전보다 60.8% 급감한 233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자기매매손익 감소와 영업외이익 부문에서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신한금융의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75원, 누적 자사주 취득·소각 총액은 5000억원이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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