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익 1조 돌파
입력 : 2023.02.03 13:48:27
제목 : 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익 1조 돌파
합병 출범 12년 만에 처음…모바일 가입자 11% 성장 영향[톱데일리]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가입자가 11% 가량 늘면서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3조960억원, 영업이익은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각각 0.4%, 10.4% 성장한 결과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626억원으로 8.5% 줄었다.
4분기 실적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1.1% 늘어난 2866억원,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조610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가 추산한 2354억원을 21.8% 상회했다.
지난해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이었다. 모바일 매출에서 접속 수익을 제외하고 모바일 통화료·데이터 요금 등으로 산정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5조8309억원으로 2.4% 늘었다.
MNO(무선) 가입자 증가와 5G 보급률 및 해지율 등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989만6000명으로 이중 5G의 경우 32.1% 증가한 611만 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3.5%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전년보다 36.7% 늘어 약 387만300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필두로 알뜰폰 상담존, 전문 컨설팅 매장 등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조34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837억 원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 등이 성과를 내면서 솔루션 사업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7.3% 상승했다.
연간 기준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0.4% 감소한 2조2766억원이었고,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21.6%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감소했 다. 설비투자(CAPEX)는 2021년에 비해 3.2% 증가한 2조4204억원을 집행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지난 31일 LG유플러스는 기말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을 더한 650원으로 직전 연도 550원 대비 18.2%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주당 배당금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상향하고 있다. 연도별 주당 배당금은 2019년(400원), 2020년(450원), 2021년(550원) 등으로 매년 늘어났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hwi@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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