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도 발길 줄어든 내국인에 국내선 업황 둔화”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11.08 08:30:34
입력 : 2023.11.08 08:30:34

KB증권은 8일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실적을 두고 국제선 업황 둔화는 이미 예상했지만 국내선 업황의 둔화는 미처 반영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일 제주항공은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368억원, 4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7.1% 밑돈 수준이다.
KB증권은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예상을 밑돈 가장 큰 원인을 내국인들의 제주여행 수요 부진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의 국내선 여객 운임이 예상보다 낮아지며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둬들였다는 평가다.
국내선에서 김포-제주노선의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국내선 운영 항공사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주요 중·단거리 해외 여행지(일본, 베트남, 필리핀)로의 관광객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 점도 우려 요인이다. 국제선 여객 수요가 더 이상 탄력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국내 관광지 중 제주여행 선호도 하락이 추가적인 업황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관광객들이 제주도가 아닌 지역으로 육로를 이용해 여행하려는 경향은 여전히 국내선 의존도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에게 부정적 환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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