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게임 덕 흑자 낸 컴투스홀딩스vs. 신사업에 발목 잡힌 컴투스
입력 : 2023.11.08 10:51:09
제목 : '본업' 게임 덕 흑자 낸 컴투스홀딩스vs. 신사업에 발목 잡힌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등 신작 효과로 3Q 영업익 50억원
컴투스, 미디어 등 신사업 부진에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톱데일리] 컴투스홀딩스가 올 3분기 신작 제노니아의 성과 덕에 1개 분기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고 있는 핵심 관계사인 컴투스는 게임사업 호조에도 미디어 등 신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며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양사는 4분기에도 신작 출시를 이어감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각오다.
컴투스홀딩스는 8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95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6월말 출시한 신작 제노니아의 성과가 3분기에 본격 반영되고 9월 출시작 '빛의 계승자:이클립스' 성과까지 가세하면서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며 "'MLB 퍼펙트 이닝 23',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기존 게임들도 견조한 성적을 유지, 실적 향상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는 4분기 신작 '소울 스트라이크'를 출시하며 실적 개선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방치형 키우기 장르로 신선한 재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제노니아도 신규 지역과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특히 제노니아는 내년 상반기 중 대만, 일본 등 전략 거점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블록체인 메인넷 사업 'XPLA(엑스플라)'도 웹3 생태계에서 다양한 영역의 글로벌 최상위권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카보네이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대작 웹3 게임을 독점 온보딩할 예정이다. 또 EA, 징가,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 개발사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트리플 A급 웹3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앞선 관계자는 "4 분기에도 신작을 비롯한 주요 게임들의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을 통해 게임사업 부문을 탄탄하게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XPLA 생태계 및 게임플랫폼 하이브 확장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컴투스는 3분기 컴투스홀딩스보다 3.7배 이상 많은 매출을 내고도 손실을 봤다. 벌써 4개 분기 연속 적자행진이다.
컴투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867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늘었음에도 이익부문은 적자 전환했다.
특히 신사업으로 점찍은 미디어 콘텐츠 계열의 부진이 아쉽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사업이 속한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376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9%, 13.1% 증가했지만,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의 3분기 대작 라인업 부재 등에 따른 매출 및 이익 감소가 반영돼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향후 게임사업에서는 대작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적극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게임테일즈가 개발 중인 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더 스타라이트'로 서비스명을 확정하고, 또 다른 게임인 미소녀 캐릭터 수집육성 RPG '스타시드:아스니아 트리거'도 글로벌 서비 스 계약을 발표하고 내년 1분기 중 국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또한 중국의 넷이즈와 인기 PC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생존 시뮬레이션 모바일 게임 '프로스트펑크: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하는 등 경쟁력 높은 신작 라인업을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에서는 오는 12월 tvN 방영 예정 드라마 '마에스트라'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24년 개봉 영화 '왕을 찾아서' 등 다양한 기대작을 선보인다. 또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대규모 K팝 공연 개최 등으로 K콘텐츠 시장에서의 팬덤 비즈니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기존 주력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장르의 출시작 가세로 게임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게임을 비롯해 미디어 콘텐츠 등 신규 사업 부분의 성과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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