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교체 불안이 걸림돌... 하나증권 “KT에서 LG유플로 톱픽 변경”

강민우 기자(binu@mk.co.kr)

입력 : 2023.02.03 15:53:48
KT


구현모 KT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증권가에서도 KT 주가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3일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단기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면서 통신 업종 최선호주를 LG유플러스도 변경했다. 하나증권은 지난달 KT에 대해 ‘확신 매수(컨빅션 바이)’ 의견과 올해 주가 5만원 돌파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하나증권은 KT의 경영 안정성에 대한 불안이 투자 의견 변경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주총에서 구현모 CEO의 연임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경영 불안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까지 나서서 정부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투명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이뤄낸 CEO라고 해도 규제 산업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KT 경영진이 중도에 물러난 경우가 많았고 CEO 교체 시기마다 경영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과거 KT 황창규 회장 시절이나 LG유플러스 화웨이 이슈 발생 시점엔 의미 있는 실적 호전에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최소 올해 상반기엔 KT 경영 불안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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