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Q 만에 누적 순이익 1兆 첫 돌파…4조 클럽 입성도 '눈 앞'

입력 : 2023.11.09 17:14:08
제목 : 넥슨, 3Q 만에 누적 순이익 1兆 첫 돌파…4조 클럽 입성도 '눈 앞'
업계 1위 입증…3Q 매출 1조913억·영업익 4202억·순이익 3191억

[톱데일리] 넥슨이 기존 라이브 게임들과 신작 게임들의 성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게임업계 최초 연매출 4조원 돌파도 가시권이다. 특히 회사의 외형적 성장 뿐만 수익성까지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이미 순이익도 1조원을 넘겼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넥슨은 9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조913억원, 영업이익 42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3%, 47%, 특히 매출은 지난 1분기(1조1920억원)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개 분기 만에 다시 한번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넥슨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은 3조742억원, 영업이익 1조18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 40% 성장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창립 이후는 물론 게임업계 최초의 연매출 4조원 돌파는 기정사실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총 영업이익(9952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넥슨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누적 순이익도 1조208억원으로 지난해 총 순이익(9629억원)을 넘어섰다.

넥슨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의 매출을 기반으로 '블루 아카이브', '프라시아 전기', 'FC 모바일' 등 라이브 궤도에 안착한 모바일 게임들이 성과가 보태지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또한 3분기 넥슨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전통 텃밭인 중국에서는 PC 던전앤파이터의 성과에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흥행에 성공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활약으로 매출이 12% 상승했으며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도 블루 아카이브와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게임 성과에 'HIT2', '데이브 더 다이버' 등 신작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이 17% 상승했다.



특히 지난 6월 글로벌 정식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이 그간 부진했던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의 반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넥슨 관계자는 "북미 및 유럽 지역은 메이플스토리, 블루 아카이브 등 기존 게임의 성과와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활약에 힘입어 지역매출이 작년보다 7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브 더 다이버는 6월 말 글로벌 정식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내 유료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9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했다. 스팀 리뷰 평가에선 5만5000여개의 긍정 리뷰로 스팀 최고 등급인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및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받았다. 넥슨은 지난 10월 26일 데이브 더 다이버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하는 등 이용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먼저 역동성과 전략성을 지향하는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는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또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출시했던 '진·삼국무쌍 8' IP(지적재산권)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 M'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내 출시를 준비 중인 더 파이널스가 최근 성황리에 오픈 베타 테스트를 마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고 라이브 타이틀의 안정적인 성과에 아크 레이더스와 퍼스트 디센던트, 엠바크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등 흥미진진한 신작 라인업을 더해 성장 모멘텀을 지속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이사회는 이날 자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넥슨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 종료를 앞둔 오웬 마호니 대표는 "매우 보람 있었던 10년 간의 임기를 끝으로 내년 3월 넥슨 대표이사의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며 "인수인계 기간과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넥슨 베테랑인 이정헌 대표가 신임 대표이사로서 넥슨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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