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불황에도 최대 규모' D-1, 콘솔·모바일 기대작 온다
입력 : 2023.11.15 16:53:33
제목 : [지스타] [2023] '불황에도 최대 규모' D-1, 콘솔·모바일 기대작 온다
16일 부산 벡스코 일대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엔씨 'TL', 스마게 '로아 모바일' 등 업계 회심작 대기[톱데일리]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품 게임들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에서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네오위즈 'P의 거짓' 등이 화제를 모은 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화제의 신작을 선보이며 내년 흥행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 산 벡스코 일대에서 지스타 2023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다고 밝혔다. 16일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올해 지스타의 참가사 및 유관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해 지스타 2023 개최를 축하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가 큰 기대를 받는 이유는 최근 이어지는 게임업계 불황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기 때문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글로벌 42개국, 1037개사가 참여하는 가운대 전년(2947부스) 대비 12.9% 증가한 3328부스로 꾸려진다. 이는 과거 최대 규모였던 2019년 3208부스를 넘어 역대 최대 성과다.
게임사들도 지스타를 통해 내년을 준비하는 만큼 다수의 대형 기대작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국내 대형 게임사 엔씨소프트는 약 8년 만에 지스타에 모습을 보이며, 스마일게이트도 약 9만엔 지스타 BTC(기업과 개인)관에 복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스페셜포스로 유명한 드래곤플라이와 'MU(뮤)'를 이을 새로운 IP(지적재산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웹젠도 각각 4년, 7년 만에 신작을 들고 지스타에 돌아왔다.
이렇듯 다양한 게임사들이 참가하면서 출품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오랜만에 지스타에 돌아온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는 각각 TL과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인다. 두 게임 모두 개발 기간만 5~10년에 다다를 정도로 회사에서 공을 들인 프로젝트들이다.
먼저 TL은 엔씨소프트의 첫 PC/콘솔 도전작으로 오는 12월 7일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다. TL은 현재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최고 히든카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주 수익원인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89%씩 급감했다. 이 때문에 TL은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플랫폼 매출 다변화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TL의 성공을 위해 이용자들의 반감을 샀던 '확률형 아이템' BM(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배제하는 강수를 뒀다. 엔씨소프트 대표 타이틀 중에 확률형 아이템을 뺀 게임은 TL이 유일하다. 또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베타 테스트에서 지적됐던 '자동 사냥 시스템'까지 삭제하는 등 이용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현장 이벤트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 18일에는 TL 개발진들이 무대 행사를 통해 TL 최신 버전 시연 및 게임 소개를 진행한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지스타에서 자사 첫 모바일 게임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메인 출품작으로 내세웠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가입자 6000만명을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 는 PC '로스트아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스마일게이트가 2018년 개발 소식을 알린 이후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총 3개 구역의 로스트아크 모바일 체험존을 운영한다. 면저 싱글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언리얼5엔진으로 새롭게 개발된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거대 시네마틱 던전 '영광의 벽'이 준비돼 있다. 두 번째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다양한 기믹과 패턴을 경험할 수 있는 '파티 협력 플레이'가 제공되며, 마지막 '스페셜 플레이 체험존'에서는 로스트아크 모바일 세상과 캐릭터들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 콘텐츠, 탄탄한 게임성을 계승하고 로스트아크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TL과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오랜 시간 기다린 신작으로 관심을 받는다면 크래프톤이 올해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은 다른 의미로 이용자들에게 화제다. 이 게임의 원작 PC '다크 앤 다커'의 개발사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미출시 신작의 게임 정보를 도용해 개발했다는 의혹으로 현재 법정 소송 중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이 지난 8월 다크 앤 다커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 안팎에서는 의아하 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크래프톤은 해당 라이선스를 개발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AB에 적용해 다크 앤 다커 모바일로 개발 중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그리고 RPG의 특징 요소 등을 융합해 원작의 재미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시연 및 퀴즈쇼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다크 앤 다커는 원작의 에셋을 사용하지 않고 블루홀스튜디오가 모든 요소를 100% 개발한 신작"이라며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통해 크래프톤 부스를 찾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색다른 게임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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