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 교체] [KB금융] 양종희 회장 선임 확정…"책임감 막중"

입력 : 2023.11.17 16:37:54
제목 : [금융권 수장 교체] [KB금융] 양종희 회장 선임 확정…"책임감 막중"
오는 21일부터 3년 간 회장직 수행 윤종규 회장 "양 내정자, 비전·능력 갖춘 준비된 리더"

[톱데일리]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으로 양종희 부회장을 확정했다.

17일 KB금융은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회장의 회장 선임을 의결했다. 찬성률은 출석주식 수 대비 97.52%로 집계됐다.

양 내정자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21일부터 KB금융의 회장직을 수행한다. 임기는 3년이다.

양 내정자는 "KB금융그룹의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해 주시고 선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책임감이 막중하다. 지주 이사회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관리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종희 부회장은 KB금융에서 '재무통'으로 손꼽힌다. 1989년 KB국민은행에 입행해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관리담당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19년부터는 KB금융 보험부문장을, 2021년에는 가장 먼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았다.

한편 이날 윤종규 회장도 9년간 KB금융을 이끌어 온 소회를 전했다. 윤 회장은 "지난 9년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주주들이 KB금융에 보내주신 깊은 신뢰와 지지의 순간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뭉클했다"며 "대한민국 리딩 금융사를 견고히 한 것은 CEO를 잘 달리게 해준 임직원과 주주, 고객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회장은 "양종희 내정자는 그룹 전략의 연속성과 끊임없는 목표 추구를 위한 비전과 능력을 갖춘 그야말로 준비된 리더"라며 "지금까지 저에게 베풀어주셨던 그 성원을 양 회장 내정자에게 또 베풀고 성원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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