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바닷속에는 볼거리가 없다?…'해중공원'은 달라
강릉 113ha, 연간 1만∼2만 명 방문 명소 자리매김고성·양양 등도 추진…"수중레저 거점 구축 진행"
유형재
입력 : 2023.11.19 07:07:08
입력 : 2023.11.19 07:07:08

[노진우 다이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해양레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강원 동해안 바닷속에 각종 볼거리를 조성하는 해중공원 조성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동해(바다)에는 볼 게 없다는 인식이 컸다.
그러나 해중공원 조성으로 바닷속에 볼거리가 풍부해지면서 다이버뿐만 아니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면서 강릉에 이어 고성과 양양에서도 추진 또는 계획하고 있다.
강릉시는 바다에 대한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2013년부터 2021년까지 80억원을 들여 경포해변 북쪽인 사근진 해안에서 3㎞가량 떨어진 바닷속에 113ha 규모의 해중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육상전망대, 접안시설을 외부에 설치한 데 이어 수중에는 800t급과 2천400t급 폐선박 2척, 경장갑차 등 폐군수품 4종, 팔각별강제인공어초 등 다양한 해중경관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해중공원이 연간 1만∼2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고 바닷속 볼거리가 풍성해지면서 강릉을 찾는 스킨스쿠버들이 약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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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이빙 리조트 관계자는 19일 "해중공원에는 각종 볼거리가 풍성하고 어종이 풍부해 보통 비수기인 겨울에도 많은 다이버가 찾을 정도"라고 말했다.
강릉 해중공원이 인기를 끌면서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연안에도 내년 말 준공 계획으로 410억원을 들여 해중공원을 조성 중이다.
육상에는 체험시설인 오션에비뉴, 유니버설 동선 데크가 들어서고 해상에는 스카이워크와 전망대, 탐방로, 쉼터, 다이빙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바닷속에는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을 조성한다.
태풍으로 인한 공정이 다소 부진하지만, 내년 말까지 해상구간 교각 및 건축공사, 수중시설 등을 마무리하고 준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핑 성지로 불리는 양양군 죽도지구에도 해중 생태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도와 동해안 시군도 내년 해양수산부 공모에 대비해 동해안 수중레저 거점 구축방안을 마련 중이다.

[온에어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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