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샘 올트먼 뉴스에 20% 등락···비트코인은 3만7000달러 탈환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3.11.20 10:05:59 I 수정 : 2023.11.20 14:39:03
입력 : 2023.11.20 10:05:59 I 수정 : 2023.11.20 14:39:03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올해 모두 연기되면서 상승동력을 일부 상실한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ETF의 승인 여부는 내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샘 올트먼의 오픈AI 대표직 해임 논란에 월드코인이 20%대 등락했다. 샘 올트먼은 월드코인의 공동대표다.

주말 내내 잠잠하던 비트코인은 20일 0시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9시가 되기전 3만7000달러를 탈환하며 주봉을 3만7000달러 위에서 마감했다.
가상자산시장은 폐장이 없어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는 협정세계시(UTC) 0시인 한국시간 오전 9시 기준으로 일봉이 바뀐다. 즉, 한국시간 월요일 오전 9시는 주봉이 바뀌는 시간이다.
비트코인이 오르면서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올랐다. 이더리움은 전날대비 2.51% 상승한 20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4.30% 상승했고, 리플은 2.45% 상승했다.

오픈AI는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 그 능력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그를 CEO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오픈AI 이사회는 최고기술책임자 미라 무라티를 임시 CEO로 임명했지만 안팎에서 올트먼 복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6조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주주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위해 이사회를 설득하면서 샘 올트먼이 오픈AI 이사회 등과 복귀 여부를 논의 중인 상황이다.
샘 올트먼 소식이 전해지면서 ‘월드코인(WLD)’의 가격이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샘 올트먼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이끄는 CEO로 잘 알려져있지만 월드코인의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월드코인은 홍채인식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통해 사용자에게 고유의 계정을 부여하고 월드코인을 통해 기본소득을 구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벤처캐피탈 해시드도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져있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의 해임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10%대 하락했지만 복귀 소식이 전해진 19일(현지시간) 20%대 급등했다. 현재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가격이 2.18달러보다 11.9% 상승한 2.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10월부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7%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2.69%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3.7% 증가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1.04% 늘어난 상태다.
장기적 관점에선 미체결 약정은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8월 16일 수준에 근접했다. 미체결 약정이 크게 쌓인 지난 8월 17일 비트코인은 7%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에도 곧 상승이든 하락이든 큰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