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절정일때 채권 투자" 개인 국고채 순매수 최대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3.11.20 17:14:37 I 수정 : 2023.11.20 19:23:48
입력 : 2023.11.20 17:14:37 I 수정 : 2023.11.20 19:23:48
올해 10조5천억원 사들여
내년 금리하락 기대감 커
금리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예측이 힘을 얻으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저렴한 가격에 채권을 사들이고 추후에 매각 차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의 국고채 순매수 금액은 10조543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3조원, 2021년에는 662억원에 불과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1만원짜리에 4% 이자율이 붙은 1년짜리 채권이라면 1년 후에 1만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지금은 4% 할인된 9600원에 살 수 있다. 만약 수익률이 5%라면 같은 채권이어도 지금 9500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
내년 금리 하락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기 때문이다. 10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임금 상승률도 5.8%로 전월(6.3%) 대비 둔화했다.
증권가에서도 내년 국고채 금리가 3%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년 4분기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9%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2.5%까지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2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67%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도 각각 3.05%, 3.06%까지 하락한다고 봤다.
개인은 개별 국고채에 직접 투자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다. 개별 채권은 주로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 국고채 종목 명칭은 '표면금리-만기연월'로 표기된다. 예를 들어 '국고채권 03125-2606'은 표면금리 3.125%에 만기가 2026년 6월인 국고채를 의미한다.
[명지예 기자]
내년 금리하락 기대감 커
금리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예측이 힘을 얻으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저렴한 가격에 채권을 사들이고 추후에 매각 차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의 국고채 순매수 금액은 10조5434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인의 국고채 순매수 규모는 3조원, 2021년에는 662억원에 불과했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1만원짜리에 4% 이자율이 붙은 1년짜리 채권이라면 1년 후에 1만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지금은 4% 할인된 9600원에 살 수 있다. 만약 수익률이 5%라면 같은 채권이어도 지금 9500원에 살 수 있는 것이다.
내년 금리 하락에 기대를 거는 투자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기 때문이다. 10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임금 상승률도 5.8%로 전월(6.3%) 대비 둔화했다.
증권가에서도 내년 국고채 금리가 3%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년 4분기까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9%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2.5%까지 하락한다고 분석했다. 20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667%다. 삼성증권과 하나증권도 각각 3.05%, 3.06%까지 하락한다고 봤다.
개인은 개별 국고채에 직접 투자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수 있다. 개별 채권은 주로 장외시장에서 거래된다. 국고채 종목 명칭은 '표면금리-만기연월'로 표기된다. 예를 들어 '국고채권 03125-2606'은 표면금리 3.125%에 만기가 2026년 6월인 국고채를 의미한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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