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look Forum] [2024] "고령화·인구절벽이라는 예견된 미래…딥테크가 답"

입력 : 2023.11.21 16:27:14
제목 : [Outlook Forum] [2024] "고령화·인구절벽이라는 예견된 미래…딥테크가 답"
류중희 대표 "거시적인 환경 흐름에 집중해야…버티는게 퓨처플레이의 힘"

[톱데일리] 노동 인구 감소와 인구 고령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이 됐다. 이러한 변화가 가져올 10년 후의 삶을 상상하기 어려운 가운데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핵심 기술력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딥테크 기업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톱데일리는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경영환경 대격변기 대응 전략'을 주제로 창립기념 2024 아웃룩 포럼을 개최했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
(사진)은 이 자리에서 '신사업 전환기, 딥테크에 주목하라!'는 제목으로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전략과 방향 등을 발표했다.

금리상승, 물가상승 등으로 경기 불황은 이미 현실이 됐고 이는 스타트업에도 타격을 미쳤다. 소비 심리 위축과 함께 '거래량'을 중점으로 둔 플랫폼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많이 떨어졌다. 류 대표는 "한때 수조원을 넘었던 비상장 기업들의 가치가 많게는 75% 정도 떨어지면서 '나만 엑시트(투자금 회수)하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시장에 퍼져있다며"고 설명했다.

플랫폼 기업의 기업가치 하락과 기업공개 시장 동결에도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의 공모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반적인 주식 시장이 하락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시가총액은 올라가고 있다.

류 대표는 "결국 근원적인 혁신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성장한다"며 "자율주행·로봇이 일상화 되는 시대 흐름 속 살아남을 수 있는 딥테크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딥테크 기업의 투자 중요성은 외부 환경의 변화와 궤를 함께 한다. 출생율 감소 등으로 고령 인구는 늘어나고 노동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는 더욱 중요해지고 로봇·AI 등이 사람을 대신해 노동하는 시기는 머지 않았다.

류 대표는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 해주고 디지털 헬스케어는 인간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을 채워줄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데이터의 폭발적인 성장 역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퓨처플레이는 이미 10년 전부터 '딥테크 투자'의 중요성을 알고 딥테크를 전문으로 투자해왔다. 류 대표는 "10년 전 만 해도 딥테크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퓨처플레이는 바보 취급을 받았다"며 "연구개발이 다른 사업 분야보다 월등히 긴 딥테크 기업의 투자가 쉽지 않지만 사람을 보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판단하는 딥테크 투자는 오히려 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딥테크 투자에 집중해온 퓨처플레이는 150개 이상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90% 이상의 기업이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퓨처플레이는 초기 유망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고 투자 단계에 맞춰 후속투자를 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퓨처플레이의 밸류업(Value Up, 가치상승) 예가 잘 들어난 포트폴리오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휴이노다. AI를 기반으로 심장질환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을 하는 휴이노는 2014년 법인을 설립하고 2016년 시리즈A 투자까지 받았지만 2017년부터 3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부채가 쌓이고 후속투자가 어려워지면서 대표 외 전원이 퇴사하는 위기를 겪었다.

이때 퓨처플레이는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사업모델 전환을 제시하는 등 생존 방법을 지원했다. 법률, 회계 등 주력 사업 외적인 것에도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휴이노는 2020년 재도약기를 맞이했다. 2021년 43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유한양행도 전략적 투자자(SI)로 휴이노에 투자했다. 휴이노의 기업가치는 시리즈C 투자를 기준으로 할 때 퓨처플레이가 첫 투자할 당시보다 604배 이상 커졌다. 상장 후에는 1000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퓨처플레이의 엑시트 역시 상당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류 대표는 "숫자로 보여지는 투자 성과도 중요하지만 퓨처플레이가 자랑하고 싶은건 피투자 기업이 어려운 시기를 버텨주고, 지원해주는 육성 역할"이라며 "풍부한 자금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초기 기업 발굴에 어려움이 있는 CVC(기업형 벤처캐피털)와 협업하며 딥테크 기업을 발굴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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