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ETF 수익률 '순항' 노후자금 걱정 없겠네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3.11.23 17:17:23
13개중 10개 올들어 10% 넘어







생애주기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을 쓰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상장지수펀드(ETF)로 출시한 상품이 견고한 수익률을 보이며 노후자금 마련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코스피에 상장된 TDF ETF 총 13개 중 10개 상품 상승률이 연초 대비 10%를 넘으며 전체 평균 수익률은 11.71%에 달했다.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은 KBSTAR TDF2050액티브로 올해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수익률 14.67%를 기록했다. ARIRANG TDF2060액티브가 14.36%로 뒤를 이었다.

생애주기형 펀드 중 하나인 TDF는 은퇴 목표 시점을 설정하고 그 시기가 다가올수록 안전자산인 채권 비중을 늘리고 반대로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2040이나 2050 등 상품명에 있는 숫자인 '빈티지'가 은퇴 목표 시점을 말한다. 주식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운용을 하고 싶다면 숫자가 큰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TDF ETF는 이러한 TDF를 ETF로 담아 거래 편의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연금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노후자금을 굴리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편입 구성 종목 역시 또 다른 ETF인 'ETF 속 ETF' 형태가 많은 것도 눈에 띈다.

수익률 1위를 기록한 KBSTAR TDF2050액티브는 주식과 채권 중심인 기존 TDF와 달리 지역별 주가지수, 채권, 원자재, 리츠까지 국내외 자산을 활용한 전략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상승장을 적극 추종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 구성 종목을 보면 S&P500, 나스닥100을 필두로 WTI원유선물, 농산물선물 ETF 등이 골고루 담겨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팀 부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희석하고 성과 개선 구간에서는 주요 기초자산 가격이 모두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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