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음료에 주가도 활짝”...제로 탄산음료 덕에 롯데칠성 쑥

김제관 기자(reteq@mk.co.kr)

입력 : 2023.02.06 16:23:41
제로 탄산음료 인기 폭발

작년 영업이익 22% 증가

오랜만에 주가 6% 상승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417억원으로 13.4% 늘었다. 순이익은 1311억으로 4.4%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69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실적은 제로 탄산음료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고, ‘처음처럼 새로’ 등 주류 신제품들이 인기를 끌어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해 제로 제품의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음료부문 매출이 상승했다”며 “주류 부문에선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의 인기로 소주, 청주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음료 부문 연간 누적 매출은 1조8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다. 지난해 음료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기록한 것은 탄산 부문이다. 지난해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 따라 펨시 제로슈거를 비롯한 제로 탄산음료 제품이 인기를 끌자 사이다제로, 탐스제로, 실론티 제로 등 관련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달에는 밀키스 제로를 출시한다. 에너지음료 부문도 집중력 강화, 운동·야외활동 시 에너지 보충 등을 위한 수요가 늘어났고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제로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저년 대비 28% 증가했다. 1인 가구 확대에 따라 생수 매출도 저년 대비 8% 늘었다.

주류 사업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 50.3% 늘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처음처럼 새로의 인기 덕분에 지난해 연간 소주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다. 별빙청하를 앞세운 청주 제품 매출도 26% 증가했다. 위스키, 와인, 맥주 등 다른 주류 부문 매출도 늘었다.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 매출을 전년 대비 3~4%, 주류 부문 매출은 8~10%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음료 부문에서 전년(8.9%)보다 0.6%p 증가한 9.5%, 주류 부문은 저년(7.7%)보다 1%p 증가한 6.0%로 상향 설정해 매출 성장과 더불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자체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는 제주증류소를 착공하고, 국내외 와이너리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실적 발표 후 이날 롯데칠성 주가는 6.37% 상승했다.

펩시와 펩시 제로슈거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 =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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