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금·은 ETF '반짝반짝'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3.11.28 17:16:44 I 수정 : 2023.11.28 19:54:58
은 선물 두달만에 16% 올라
금 ETF 수익률 10% 찍기도




달러 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중단에 대한 기대감 속에 금과 은 등 대체자산 가격이 하반기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금은 온스당 2000달러(약 258만9000원)를 넘어서면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들 자산의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은 전일보다 0.11% 상승한 4665원에 마감했다. 이 ETF는 국제 은 선물의 하루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다. 특히 최근 두 달(10월 4일~11월 28일) 동안 크게 올랐다. 지난달 초에 기록한 최저가(4020원)와 비교하면 이날까지 16.0% 오른 셈이다. 같은 기간 'TIGER 금은선물(H)'도 수익률 4.0%를 기록했다.

금을 추종하는 ETF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금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건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다. 해당 기간 수익률은 10.0%에 달한다. 이 ETF는 금 선물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해 다른 금, 은 ETF보다 수익률이 더 높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5.9%와 5.4% 수익률을 달성했다.

금, 은 ETF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확신이 퍼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산업금속과 귀금속이 동반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 금과 은 실물 가격은 최근 급등하고 있다. 금 현물은 미국 동부시간 27일 한때 2018달러를 넘기도 했다. 지난 5월 1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초 온스당 1800달러대에 거래된 걸 감안하면 12% 가까이 오른 셈이다. 금 선물 역시 0.5% 상승한 온스당 2012.4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은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온스당 24.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17% 상승한 셈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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