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개미 덕” 美장기채 ETF 순자산 5천억 돌파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11.29 13:54:35
입력 : 2023.11.29 13:54:35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개인 상장 후 2700억 누적 순매수
美국채 금리 하락에 이달 9% 상승
개인 상장 후 2700억 누적 순매수
美국채 금리 하락에 이달 9% 상승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해당 ETF 가격은 상승했다.
29일 한투운용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순자산액이 최근 51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가 지난 3월 14일 상장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해당 ETF는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듀레이션) 20년 이상 채권을 편입했다. 현물 채권형이라 매월 분배금 수익도 받을 수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의 순자산액 증가는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풍 덕분이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10월 6일 이후 37거래일 연속 해당 ETF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가 기록한 순매수액은 739억원이며, 상장 이후 누적 순매수액은 2746억원에 달한다. ETF 시장에서 연초 이후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채권형 ETF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5% 가까이 급등했다가 현재는 4.3%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시장 금리 하락에 듀레이션이 긴 장기채의 가격 반등 폭이 컸다. 해당 ETF 주가는 이달 들어 9% 이상 올랐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종료한 뒤 내년에는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ETF는 퇴직연금에서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하며, 연간 총보수 또한 0.05% 수준으로 낮아 장기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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